이번 행사는 ‘경기 숲길’ 중 양평 26코스 및 산음 자연휴양림 일대에서 4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스탬프 인증 체험, 산음 자연휴양림의 산림치유 프로그램(기체조, 명상 등) 등 경기 둘레길의 매력을 직접 체험하며 임도(林道) 구간의 자연경관을 즐겼다. 특히, 사전 안내에 따라 텀블러를 가져와 환경보호에 동참했다.
‘경기 숲길’은 신록이 우거진 숲과 계곡 등 좋은 풍광을 갖추고 있으나 이용객 설문조사 등에서 걷기 난이도 중간 이상으로 다소 접근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경기관광공사는 가평, 포천, 양평 등 숲길 구간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4차(매회 40여 명 모집)에 걸쳐 사단법인 ‘한국의 길과 문화’와 함께 동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 둘레길’은 경기도의 외곽을 따라 아름다운 경관과 역사, 문화, 생태자원을 두 발로 경험할 수 있는 장거리 걷기 여행길로 풋풋한 삶의 활기와 바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대명항에서 시작해 경기도 외곽을 한 바퀴 돌아 원점으로 돌아오는 총길이 860km의 순환 둘레길이다.
경기도와 15개 시·군이 협력하여 조성한 총 60개 코스로, 길의 특징을 담아 DMZ 외곽 걷기 길을 연결한 ‘평화누리길’, 푸른 숲과 계곡이 있는 ‘숲길’, 강을 따라 너른 들판과 함께 걸을 수 있는 ‘물길’, 청정 바다와 갯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갯길’ 등 4개의 권역으로 이뤄져 있다.
안승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