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가 화재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고자 지역 공동 주택을 대상으로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 지원에 나섰다.
21일 은평구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구민과 구민의 재산 등을 보호하고 사회적 불안감도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이에 은평구는 화재 진압에 큰 효과를 지닌 ‘질식소화 덮개’와 ‘소화기’, ‘상방향 직수장치’ 등을 공동 주택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단지당 최대 2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은 관내 공동주택 20세대 이상, 전기차 충전시설이 설치된 곳이다.
신청을 원하는 단지는 오는 25일까지 구청 주택과로 구비서류를 지참해 방문 접수하거나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최근 공동주택에서 전기차 화재 사고 등 전기차에 대한 주민 불안을 줄이기 위해 여러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은평구는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확산하기 전에 진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방서와도 협업해 전기차 화재 대응 TF팀을 꾸리는 등 언제나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