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신고부터 희생자 이송까지, 희생자·생존자 이야기 등으로 구성
경기도가 10.29(서울 이태원) 참사 2주기를 맞아 참사 당시부터 상시 운영 중인 온라인 추모관을 새로 개편했다.
온라인 추모관 ‘10.29 참사 2주기 온라인 기억공간’은 경기도청 누리집(www.gg.go.kr)에서 ‘기억과 연대’ 아이콘을 누르면 연결된다. 도민은 물론 국민 누구나 마음을 담아 희생자들에게 추모 편지를 작성할 수 있다.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참사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기록’ 기능을 강화했다. 참사 당시 일어난 일들을 시간대별로 정리하고 기록해, 또 다른 참사가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먼저 ‘그날의 기록’에서는 참사 당일 최초 경찰 신고부터 중상자와 희생자 이송까지의 기록을 시간대별로 돌아볼 수 있고 ‘기억해야 할 그날의 이야기’ 코너에서는 희생자 4명과 생존자 1인의 이야기를 통해 희생자의 삶과 참사의 아픔,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고통을 함께 공감하고 기억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원일 경기도 홍보기획관은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여, 또 다른 참사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도록 ‘기억의 힘’을 모으기 위해 이 공간을 만들었다”면서 “온라인 기억공간이 10.29 참사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안승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