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속 포도당으로 메모리 소자 구현
과일 속 포도당으로 메모리 소자 구현
- 완전 분해 가능한 체내 이식형 전자기기 개발 기대 -
□ 김현재 교수(연세대학교) 연구팀은 과일 등을 통해 흔히 섭취하는 포도당 물질을 활용하여 저항 스위칭 메모리* 소자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밝혔다.
* 저항 스위칭 메모리 : 현재 사용되고 있는 USB, SSD 등의 저장매체를 대체할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의 한 종류
□ 이 연구 성과는 재료과학분야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 Materials) 5월 15일 자에 게재되었다.
※ 논문명 : Analysis on Bipolar Resistive Switching Behavior of Biocompatible Glucose Film for Resistive Random Access Memory
※ 주저자 : 김현재 교수(교신저자, 연세대학교), 박성표(제1저자, 연세대학교)
□ 실시간 생체 신호를 감지하여 맞춤형 헬스케어를 제공하기 위해, 체내로 이식하는 전자기기가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전자기기의 주재료인 실리콘 또는 합성유기물은 장기적으로 인체에 유해할 수 있고, 추후 이를 제거하기 위한 2차 수술의 위험부담이 있다.
□ 연구팀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섭취하는 천연재료인 포도당을 전자소자에 접목하였을 때 데이터 저장 기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몸에 친화적인 저항 스위칭 메모리를 개발했다.
ㅇ 개발된 전자소자는 유연하고, 장기간 체내에 삽입되어도 인체에 무해하다. 또한 몸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서 흡수될 수 있다.
ㅇ 포도당은 자연에서 쉽게 추출할 수 있고, 기존 합성고분자와 달리 복잡한 화학공정이 필요하지 않은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폐기물의 환경 파괴 걱정도 없다.
□ 김현재 교수는 “이 연구는 생체 무해성과 고성능 메모리 특성을 모두 만족하는 메모리 소자를 구현한 것”이라며, “다양한 스마트 헬스케어 전자기기에 적용되어 헬스케어 분야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원천기술로 볼 수 있다”라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 이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지원사업(개인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