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상생협력 우수사례로 선정된 ‘CJ그룹’은 2013년도 농식품부에서 농업과 기업의 상생협력 일환으로 추진한 ‘행복사다리’ 1호 기업으로 국산 농축산물 사용 확대, 종자 개발 및 재배 기술 이전 등 지속 가능한 상생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
❍ CJ그룹 식품계열사들은 국내산 농산물 구매 규모를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가공식품 개발 및 상품화를 본격 추진하면서, 국산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을 시행하고 있는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전국 8개 지역, 135개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연간 3,630톤에 달하는 농산물을 구매했다. 올해 손잡은 농가는 786개로 전년대비 482% 이상 늘어났으며, 취급품목도 전년 4개에서 8개로 확대해 수매 물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 또한, CJ프레시웨이는 자사의 수요에 맞는 종자를 농가에 지원하고 사전 협의된 규격 및 단가에 맞춰 전량 구매하는 방식으로 중간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있다. 산지 농업인과 계약재배를 체결·운영함으로써 농업인의 부가가치 창출을 지원하고 있는 셈이다.
❍ 지난달에는 산청딸기 유통·판매 활성화를 위한 품목 협의체를 구축하였다. 산청지역 27개 농가가 연간 400여톤에 달하는 딸기를 CJ프레시웨이에 공급할 예정이다.
‘CJ 제일제당’은 지난해 12월 양돈농협 등 국내 축산물 유통업체와 원료육 구매·공급 협약을 체결하고, 올 한 해 동안 모두 3,000톤(월 250톤) 규모의 한돈(국내산 돼지고기) 뒷다리살을 구매하기로 했다.
CJ는 일반 농가를 통한 원료구매뿐 아니라 우수 농산물 종자 개발 및 상품화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3월 종자 연구·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주)CJ브리딩’을 출범시킨 것도 그 일환이다.
❍ ‘CJ브리딩’은 CJ제일제당이 제주콩농가, (주)바이오브리딩 등 농업계와 공동출자를 통해 만든 회사로 쌀과 콩, 고추, 배추 등 부가가치가 높은 우수 농산물 종자를 개발하고 이를 농가에 보급하는 역할을 한다. 재배를 통해 성과가 검증된 우수 종자는 추후 상품화도 진행한다.
- 실제로 산학협력을 통해 개발된 큰눈영양쌀 종자는 ‘햇반 큰눈영양쌀밥’으로 상품화됐으며, 즉석밥에 최적화된 종자인 ‘중모 1017’역시 CJ제일제당 햇반의 원료 쌀 중 하나로 사용될 예정이다.
❍ 이러한 활동으로 CJ는 상품화에 적합한 최적의 국산 농산물을 수매할 수 있게 됐고, 농가는 기업과의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확보 및 소득 증대가 가능해졌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얼마 전 식품업계 최초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 동반성장지수 :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로, 지난 2011년 도입
농식품부 관계자는 “단순 원료구매에서 지역 단위 상생협력 확산 및 종자개발 등 지속가능한 상생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점을 높게 평가하여 CJ를 7월 상생협력 우수사례에 선정했다”며 “농업계와의 적극적 상생협력이 동반성장지수에서도 좋은 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훌륭한 사례”라고 밝혔다.
❍ 농식품부는 상생협력 참여 확대를 위해 타부처 연계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을 추진하여 왔으며, ‘15년도에는 동반성장지수 평가항목에 상생협력 분야 가점을 반영하였다. 향후 공정위, 조달청 등 타부처와 연계한 인센티브 제공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