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무총리는 6일 취임 후 처음으로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총리실이 정부 정책의 흐름을 파악해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실무자들이 각 부처의 당정협의에 참석해 관리하고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그동안 부처별 당정협의에 총리실 실무자가 참석하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총리실 국·과장급 이상 실무자들이 자리를 함께 하게 된다.이에 따라 총리실은 조만간 각 부처와 부처 당정협의 참석에 대한 협의를 가질 방침이다.
앞서 이 총리는 지난달 30일 취임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정부 정책에 대한 오해가 없도록 국회에 최대한 설명을 하겠다.”면서 “정무기능을 강화해 여당과는 당정회의를 긴밀화하고,야당과는 각 부처가 정책협의를 하겠다.”고 밝혔다.또 “타당성이 있다면 정무장관 신설도 검토하겠다.”고 말했었다.
이 총리는 아울러 총리실 기능을 당정협의 외에 대통령 보좌업무와 정부내 국정정책조정 기능 등으로 정해 국정관리 업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덕봉 총리 공보수석은 “총리실 기능에 대통령 보좌업무를 포함시킨 것은 총리실이 청와대 비서실과 업무협조 등을 통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 총리는 앞으로 업무 보고를 받을 때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대책을 보고토록 하는 등 국정업무를 챙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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