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2009 국민권익백서’ 발간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는 뇌물.향응수수로,교육청 등 교육자치단체는 공금횡령으로 면직된 공직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는 2일 발간한 ‘2009 국민권익백서’를 통해 지난 2004년 하반기부터 작년 상반기까지 5년간 각종 부패 행위로 면직된 공직자 1천497명의 면직 사유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뇌물.향응수수가 937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금횡령.유용 351명 △ 직권남용.직무유기 64명 △문서 위.변조 20명 등의 순이었다.

　처분 유형별로는 파면 631명,해임 554명,당연 퇴직 312명이었다.

　또 중앙행정기관의 비위 면직자가 614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직유관단체 394명 △지방자치단체 386명 △교육자치단체 103명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중앙행정기관과 자치단체는 뇌물.향응수수로 면직된 공직자가 각각 74%와 7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반면 교육자치단체에서는 공금횡령으로 면직된 공직자가 58%로 가장 많았다.

　권익위는 “중앙행정기관이나 지자체는 권력을 이용한 뇌물.향응 수수가 많은데 비해 교육청 등은 막대한 교육 지원 예산을 소홀히 관리,이를 가로채는 유형이 주를 이룬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익위는 또 작년 이재오 위원장 취임 후 권익위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고충민원,부패신고,행정심판청구 접수건수도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작년에 고충민원은 2만9천716건,부패신고 2천693건,행정심판청구 2만9천574건이 각각 접수됐으며 이는 전년도보다 각각 9%,79%,22% 증가한 수치다.

　분기별로도 이 위원장의 취임 후인 4분기에 접수된 고충민원과 부패신고 건수가 연간 전체 건수의 30%와 35%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위원장은 작년 9월30일 취임 후 연말까지 하루 평균 2.6곳의 현장을 방문했으며 이를 통해 정책 건의사항과 주민 애로 등 868건을 접수해 이중 659건에 대해 이해관계자간 합의를 중재하거나 처리 방법을 상담했다고 권익위는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