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경우에도 금품수수 없었다..물타기 수사”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일 저축은행들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것과 관련해 “엄연한 정치공작으로 이명박 정권이 박지원 죽이기에 나선 것”이라고 반발했다.그는 “내가 무너지면 정권교체가 안 될 것이라는 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라며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등과 함께 수사 선상에 오른 데 대해 “물타기 수사”라고 말했다.
그는 세부적으로 임 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 “언론이 금품을 수수했다고 보도한 2006년말에서 2007년초는 복권도 되지 않아 어려운 처지에 놓인 시점”이라며 “18대 국회에서 원내대표를 지낸 시절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들과 이 장소에서 같이 만났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오문철 보해저축은행 대표로부터의 금품수수설에 대해서는 “18대 총선 직후 여러 사람들과 저녁을 한 번 했을 뿐”이라며 “어떻게 지역구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제 변호인이었던 변호사와 함께 오찬을 한 번 했고, 그 뒤 원내대표실로 저축은행 관계자들과 한 번 왔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차원에서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민주당 이규의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검찰의 정략적 의도는 대선정국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 후보검증을 할 제1야당의 최대 화력을 봉쇄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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