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일 전북서 ‘행정현장학교’
●전국 대학생 130여명 참여
이번 현장체험은 강원대, 경희대, 국민대, 한성대, 광운대, 군산대 등의 재학생을 비롯해 130여명이 참여한다. 전북도청을 방문해 농업, 탄소, 관광산업 육성이라는 주요 도정과제를 청취하고 농촌진흥청,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분원인 복합소재기술연구소, 무주 태권도원 등을 방문해 생생한 행정현장을 체험한다.
이 사업을 2013년부터 3년째 주관하는 시민단체인 행정개혁시민연합에선 무엇보다 단순한 현장 방문에 그치지 않고 열띤 토론을 통해 정부정책에 대한 비판적 안목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당초 이 사업을 시작했던 것도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였다. 2013년에는 청와대와 국회, 세종시 등을 방문했고 지난해에는 국가기록원, 경기소방재난본부, 한국공항공사 등을 찾았다.
●대학 정규과목으로 편성도
행정현장학교는 각 대학 행정학과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행정학과 학생들이 직접 정부정책을 살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광운대 등 일부 대학에선 아예 6~7회에 이르는 행정현장학교 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하는 것을 조건으로 학점을 주는 정규과목으로 편성했을 정도다. 행정개혁시민연합은 이번 전북 지역 방문에 이어 10월에는 정부3.0의 현장(행자부 등), 11월에는 지역사회개발의 현장(세종시 등)과 갈등관리의 현장(서울시 등)을 찾을 예정이다.
박수정 사무총장은 “행자부를 비롯한 중앙부처, 각 지자체, 공공기관 그리고 청년 대학생들을 연계해주는 시민교육 프로그램”이라면서 “학생들에게 이론과 현실을 접목할 수 있게 해주고 직업탐방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5-09-1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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