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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호 수돗물 흙냄새 유발 남조류 ‘지오스민 ’ 유전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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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호에 출현하는 남조류에서 ‘지오스민’ 유전자가 확인됐다. 지오스민 유전자는 인체에는 무해하지만 수돗물에서 흙냄새를 유발하고 상수원 관리를 어렵게 한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한강물환경연구소는 팔당호에 나타나는 남조류 15종 가운데 4종에서 지오스민 유전자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4종의 남조류는 환경부에서 시행 중인 조류경보제 대상 유해남조류 4속에 포함된 것으로 아나베나 3종과 오실라토리아 1종이다. 아나베나나 오실라토리아 속(屬)에 해당하는 남조류가 지오스민을 생성한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바 있다.

다만 팔당호에 나타나는 남조류를 대상으로 DNA 수준에서 지오스민 유전자를 가진 종을 밝혀낸 건 처음이다. 이 가운데 2종의 아나베나는 2011년 겨울 수도권 일대의 수돗물에서 강한 흙냄새가 났을 때 북한강과 팔당호에 대량 증식한 남조류다. 호수나 강바닥에서 자라는 ‘저서성 남조류’인 오실라토리아 1종도 이번 연구에서 지오스민을 만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오스민을 포함해 물에서 흙냄새나 곰팡이냄새 등을 유발하는 ‘냄새물질’의 종류는 200여 가지에 이른다. 발생 원인은 아메바, 이끼류 등으로 다양하지만 남조류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냄새물질을 생성하는 남조류는 전 세계적으로 80종 정도다. 상수원 이용에 장애를 주는 것은 물론 이를 제거하기 위해 막대한 정수처리 비용이 들어간다.

연구진은 이들 종이 대량으로 발생했을 때 정수처리를 위한 사전 정보로 이번 연구 결과를 활용할 방침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2017-11-2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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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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