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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의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교통카드 충전과 현금 등 500여 만원을 챙겨 달아났다. 사진은 CCTV에 찍힌 범인의 모습. (사진출처=보배드림) |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출근 첫날 교통카드 충전과 금고 안에 보관된 현금 등 500여 만원을 챙겨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대구 처가 편의점이 다 털렸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과 함께 관련 제보를 요청하는 글이 올라왔다.
피해 점주의 사위라고 밝힌 글쓴이는 “대구 달서구 장기동에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며 “금일 첫 출근한 야간 아르바이트생이 현금 및 교통카드, 기프트콘까지 충전해 500만 원 정도를 가지고 도망쳤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공무원 준비 중이라는 아르바이트생은 편의점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고 했으며, 일은 아주 능숙했다. 장인이 잠깐 자리를 비우자 30분도 채 되지 않아 다 털어 달아났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피해금액 500만원은 두 분이 2교대로 2개월 근무해야 얻을 수 있는 수익”이라며 “두 분이 아르바이트 비용을 아끼기 위해 거의 맞교대로 (편의점을) 운영해 왔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경찰은 현재 해당 사건을 접수받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4일 부산 기장군의 한 편의점에서도 출근 첫날 36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던 30대 남성이 경찰에게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지난 24일 경찰은 이 남성을 절도, 컴퓨터 사용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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