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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장 내부 승진한 산림·관세청…“차장도 혹시 안방 발탁”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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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블로그] 청·차장 ‘교차 임명’ 공식 깨질지 관심


“완성체를 볼 수 있을는지? 적폐 청산을 내세운 정부니까 예전과는 다를 것으로 기대가 큽니다.”

지난 12일 10여년 만에 관세청장과 산림청장이 내부 승진하면서 환호했던 정부대전청사 공무원들의 시선이 이제 후속 차장(1급) 인사에 쏠립니다. 차장이 외부에서 임명된다면 수장 배출 의미는 퇴색할 수밖에 없습니다. 공무원들 입장에서는 살림살이를 총괄하고 인사위원장을 겸하는 차장이 청장보다도 존재감이 더 큰 게 사실입니다.

그동안 외청에서는 청장이 내부에서 임명되면 차장은 상급 기관에서 내려오고, 외부에서 청장을 맡으면 차장은 내부 승진하는 것이 공식처럼 통했습니다. 참여정부 때인 2005년 관세청이 성윤갑 청장과 박진헌 차장 모두 내부 임명된 게 유일한 예외입니다. 상대적으로 내부에서 수장 발탁이 많았던 산림청에서도 청·차장이 동시에 나온 전례는 없습니다. 참여정부 때 산림청 출신 청장이 연이어 임명됐지만 차장은 농림부 차지였습니다. 이명박 정부 당시에는 청·차장이 외부에서 임명된 적도 있었습니다.

관세청과 산림청 차장의 내부 발탁 가능성은 현재로선 ‘반반’입니다. 긍정적인 기대를 하는 배경에는 외청도 고시 등 인력풀이 풍부해지면서 경쟁이 가능해졌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습니다. 반면 큰집도 인사 적체 해소를 위해 쉽게 포기하지 않을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1급 승진 자리가 생기는 효과가 있는 데다 청장과 달리 차장은 본부로 복귀할 수 있기에 거부감도 적다는 후문입니다. 다만 큰집은 한시름 놓을지 모르지만 상대적으로 작은집의 인사 적체는 깊어질 수 있습니다.

차장 인선과 맞물려 관세청과 산림청의 내년 1월 인사는 판이 커질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내부 수장이 임명됨에 따라 이전 청장과 차별화 필요성이 높아졌습니다. 조직 재정비 및 인력 전환을 통해 추구하는 정책 방향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9-12-2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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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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