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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튼튼 나라튼튼-시도지사 릴레이 기고<3>] 충청 메가시티·新새마을운동… 내가 살던 고향에 청년 꽃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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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북·대전·세종 묶어 560만 인구
아산만 일대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기업 이전 이끌고 돈 되는 농업해야

내가 살던 고향이 사라진다. 고향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노래 ‘고향의 봄’도 불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대한민국은 합계출산율 0.72명대의 초저출생 문제와 더불어 전 국토의 12%에 불과한 수도권에 전체 인구의 50.6%인 2600만명이 살고 있는 심각한 불균형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변해야 한다. 국가 전체의 발전을 위해 지방시대로의 대전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청년 세대가 수도권에 몰리는 주된 원인은 지방에 좋은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지방의 규모와 역량을 키워서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 내도록 기존의 틀을 깨는 파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첫째, 광역 메가시티를 조성해야 한다. 전국을 충청, 호남, 경상, 부산·울산·경남 등 5~6개 정도의 광역으로 통합하고 수도권에 편중된 인구나 산업을 지방으로 분산해야 한다.

충청권은 충남과 대전, 세종, 충북을 하나로 묶는 충청권 메가시티를 출범시킬 계획으로 충청권이 하나가 되면 약 560만 인구가 되는데 이 정도는 돼야 경제 규모도 키우고 행정 비용도 절감해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또한 충남북부, 경기 남부를 잇는 아산만 일대를 한국판 실리콘밸리인 ‘베이밸리 메가시티’로 만들어서 충청권을 서해안 일대 경제 중심으로 탈바꿈시키는 메가 프로젝트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다.

둘째,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이 더이상 미뤄져서는 안 된다. 충남의 경우에는 혁신도시로 늦게 지정된 만큼 형평성 차원에서 13개 공공기관을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 기관에 대한 배분 방향을 정해야 한다. 프로스포츠 구단 드래프트제처럼 혁신도시로 지정됐지만 수도권 공기업 이전이 하나도 없는 충남에 우선적인 선택권을 부여해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

대기업도 지방으로 이전해야 한다. 생산 라인은 지방에 있고 본사는 서울에 있는 이중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산업 강국인 미국, 독일 등만 보더라도 지역별로 대표 기업이 있어 균형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셋째, 농업을 돈 되는 농업으로 재구조화해야 한다. 제2의 농지 개혁과 제2의 새마을운동을 펼쳐 청년 농업인이 농촌에 정착하도록 안정적 수입이 보장되어야 한다. 충남은 고령 은퇴농 연금제로 농지 이양을 촉진하고 스마트팜 단지 250만평을 조성해 3000명 이상의 청년농을 유입하며 누구나 연봉 5000만원 이상을 벌 수 있는 ‘돈 되는 농업’을 만들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방시대 대전환은 대한민국의 50년, 100년 미래를 위해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태흠 충남도지사

2024-03-2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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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