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가을철(9∼10월) 한라산 등산객들의 안전한 산행을 위해 입·하산 시각을 여름철(5∼8월)보다 앞당긴다고 26일 밝혔다. 한라산 정상부에 오를 수 있는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는 현재 진달래밭과 삼각봉대피소에서 오후 1시에 입산을 막고 있으나 9월1일부터는 낮 12시30분에 통제한다. 윗세오름까지 등반할 수 있는 어리목과 영실코스는 입산 통제시각을 오후 3시에서 오후 2시로 앞당긴다. 정상부에서 하산해야 하는 시각은 동능 정상에서는 오후 2시30분에서 오후 2시로, 윗세오름에서는 오후 4시에서 오후 3시로 각각 조정된다. 세계유산본부는 가을철 한라산은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급강하하기 때문에 여벌 옷을 준비해 갑작스러운 기상변화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2009-8-27 0:0:0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