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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 시·군 통합 지역민 찬반 논의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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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행정체제 개편을 놓고 강원 동해·삼척·속초·양양·고성 등 자치단체들 사이에 통합문제가 공식 거론되면서 찬반 논의가 활발하다.


동해경제인연합회는 1일 동해·삼척시가 전국 어느 지역보다 지리적·정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지금부터 통합 논의에 발빠르게 나선다면 조기에 통합을 이뤄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우선 자치단체별로 통합추진위를 구성하고 이후 통합추진공동위원회를 결성해 양 자치단체 통합에 관한 기본 계획을 확정하자고 양 자치단체와 시의회에 제안했다.

동해와 삼척이 통합되면 자체적인 도시 계획권을 갖게 돼 도를 거쳐 중앙 정부와 협의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행정 절차 간소화 및 정책 추진에 가속도가 붙고, 도세를 낼 필요가 없어 재정자립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삼척지역에서는 학계를 중심으로 동해, 삼척은 물론 과거 단일행정구역이었던 동해·삼척·태백에 경북 울진까지 아우르는 행정구역 개편 논의도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속초·양양·고성지역은 통합문제가 지역 간의 갈등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양양군번영회는 최근 속초시장이 속초·양양·고성의 통합 필요성을 제기한 데 대해 반대 성명을 발표하는 등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양양군번영회는 성명에서 “성숙하지 않은 설악권 통합문제를 정부의 발상을 빌려 뜬금없이 제안한 것에 분개한다.”며 “자율통합을 빌미로 인센티브를 얻어내려는 근시안적인 제안에 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번영회는 “양양과 속초·고성·인제를 통합해도 인구 20만이 안 되는데 대통령이 언급한 효율적인 지역발전을 위한 통합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양양군민은 섣부른 통합논의를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고성군의회도 “지역문화와 주민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발상이다.”며 “남북 고성군의 통합을 갈망하는 지역주민의 기대와 자존심에 찬물을 끼얹는 유감스러운 생각”이라고 반발했다.

동해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09-9-2 0:0: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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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