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스파가 최근 공시족 15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69%가 공무원 임금동결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 이중 14%는 ‘매우 비합리적’이라고 답했고, 27%는 ‘(정부가) 현실을 모르고 결정했다.’고 했다.
또 응답자 35%는 ‘하위직 공무원의 임금을 지금보다 10%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고, ‘15% 이상 올려야 한다.’는 답도 34%에 달했다.
‘공무원에 합격한 뒤 사기업에서 더 좋은 연봉을 제시하면 공직을 그만둘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서는 73%가 ‘그렇다.’고 답했다. 대다수 공시족들이 공무원 연봉보다 50~100%가량 더 받을 수 있다면 사기업으로 옮길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족 상당수는 고위공무원과 승진제도에 대해서도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었다. ‘고위공무원의 임금이 적다.’고 답변한 공시족은 15%에 불과한 반면, ‘많다.’는 답은 59%에 달했다. 특히 28%는 ‘매우 많다.’고 응답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공시족 69% “공무원 임금동결 잘못”
정부가 최근 경제난 극복을 이유로 공무원의 임금을 2년째 동결한 것과 관련,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족’들은 대부분 정부의 결정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10-29 12:0:0 2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