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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심훈 문학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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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 오면’ 시비 이달 중순 설치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 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 주기만 할 양이면/ 나는 밤하늘에 나르는 까마귀같이/ 종로의 인경 머리로 드리받아 울리오리다’


심훈

민족 독립과 계몽에 앞장섰던 심훈(1901~1936·본명 심대섭)의 문학비가 동작구 흑석동 용봉정근린공원에 우뚝 선다. 30일 구에 따르면 흑석체육센터 옆 효사정 입구에 세워질 2.7m 높이의 문학비에는 독립에 대한 열망을 담은 심훈의 시 ‘그날이 오면’이 새겨진다. 7월 중순 완성될 예정이다. 구는 공원 주변을 정비하는 한편 태양광 조명등을 설치해 주민들이 밤에도 시를 음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는 동작구 출신인 심훈의 문학비가 지역 내 역사 상징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청소년에게 자긍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역사의 산 교육장도 될 것으로 보인다. 구는 한국문인협회 동작구지부의 제안과 서울시의 지원으로 문학비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경기 과천군(현 흑석동)에서 태어난 심훈은 서른다섯 젊은 나이에 세상을 뜰 때까지 기자, 시인, 소설가, 독립운동가, 영화인 등으로 활동하며 많은 작품을 남겼다. 대표작으로는 소설 ‘상록수’를 비롯해 영화 ‘먼동이 틀 때’, 소설 ‘불사조’, 시집 ‘그날이 오면’ 등이 있다. 영화 ‘장한몽’(1926)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동작구 출신 문학가의 문학비는 교육 측면은 물론이고 문학·역사적인 면에 있어서도 상징적인 가치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4-07-01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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