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당진~광명 고속도로’ 건의···경기·충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The 경기패스 가입자’ 시행 20일 만에 53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경기도 도시재생지원센터-광명시 청년동, 상호협력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150개국 독립운동 가치관 공유…독립기념관,세계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文대통령, 5·18유가족 추모사에 눈시울 붉히고 ‘포옹’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무대 위까지 올라가 격려…희생자 이름 일일이 호명

현직 대통령으로는 4년 만에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5·18 유가족의 추모사에 눈물을 흘렸다.

검은색 정장에 검은색 타이를 맨 문 대통령은 이날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5·18 유공자 가족, 광주시민 등과 일일이 악수하며 환영을 받으며 기념식장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식순에 따라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고 기념사까지 마친 뒤 이후 진행된 추모행사를 지켜봤다.

총 세 순서로 구성된 추모행사 중 첫 번째 순서에서 문 대통령은 눈물을 훔쳤다.

1980년 5월 18일에 태어났지만 그날 아버지가 시위에 참여했다가 계엄군의 총탄을 맞고 숨진 탓에 아버지의 얼굴도 보지 못한 김소형(37) 씨는 추모글을 읽던 도중 감정에 북받친 듯 울음을 터뜨렸다.

객석에서 그 장면을 보던 문 대통령은 안경을 받고 손수건을 꺼내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김씨가 추모사를 마치고 무대 뒤로 퇴장하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 위로 올라갔다.

김씨는 무대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직전에야 이를 알아챘고 문 대통령은 김씨를 안으면서 격려했다.

자리로 돌아온 문 대통령은 가수 전인권 씨가 추모곡으로 ‘상록수’를 부르자 이를 따라부르기도 했다. ‘상록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즐겨 부르던 곡으로 유명하다.

문 대통령은 자신이 업무지시를 내려 제창할 수 있게 한 ‘님을 위한 행진곡’도 함께 불렀다.

자리에서 일어나 양쪽에 있던 정세균 국회의장과 ‘님을 위한 행진곡’ 작곡가인 김종률 씨의 손을 잡고 앞뒤로 흔들면서 노래를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5·18 유공자 유가족의 아픔을 최대한 공감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고 유가족은 문 대통령의 기념사를 들으면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오월의 죽음과 광주의 아픔을 자신의 것으로 삼으며 세상에 알리려 했던 많은 이들의 희생과 헌신도 함께 기리고 싶다”는 말과 함께 희생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불렀다.

문 대통령이 호명한 희생자는 82년에 광주교도소에서 단식하다 옥사한 전남대생 박관현 씨와 87년에 ‘광주사태 책임자 처벌’을 외치고 분신한 노동자 표정두 씨, 88년에 ‘광주학살 진상규명’을 외치며 명동성당에서 투신한 서울대생 조성만 씨, 같은 해 ‘광주는 살아있다’고 외치며 숭실대에서 분신한 숭실대생 박래전 씨다.

문 대통령은 행사가 끝난 후 퇴장할 때도 유족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어 김소형씨의 아버지인 고 김재평 씨의 묘역과 ‘님을 위한 행진곡’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윤상원 열사의 묘역을 참배했다.

연합뉴스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