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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와글와글] 몰카·뇌물·보도방 운영·자살…초상집 된 청주시에 무슨 일이

5개월간 3명 파면·2명 자살… “굿이라도 해야 할 판”

입력 : 2017-10-29 17:46 | 수정 : 2017-10-30 00:22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충북 청주시가 계속되는 직원들의 범죄와 자살 등으로 초상집 분위기다. 지난 6월 이후 3명이 파면되고, 2명이 자살하는 등 불미스러운 일이 계속되자 직원들 사이에서 “굿이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

# 청주·청원군 통합했지만… 직원 간엔 음해·경쟁

최근 5개월 동안 있었던 시청 직원들의 ‘흑역사’를 정리하면 이렇다. 지난 20일 오후 10시 50분쯤 이중훈(57) 상당구청장이 봉명동에서 음주운전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한 그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뒤 직위 해제됐다. 지난 10일에는 공무원 A(43)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들은 경찰에서 “A씨가 업무 스트레스로 힘들어했다”고 진술했다. 지난달 1일에는 공무원 B(30)씨가 여성접대부를 노래방 등에 공급하는 ‘보도방’을 운영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 8월에는 공무원 C(40)씨가 복대동의 한 상가 화장실에서 휴대전화로 여성 신체를 몰래 촬영하다 붙잡혀 파면됐다. 같은 달 공무원 D(49)씨는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뇌물 1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6월에는 공무원 E(46)씨가 상급자 F(56)씨를 폭행해 파면됐다. F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13일 끝난 국무총리실의 청주시 감찰에서는 일부 공무원들이 업체의 유흥주점 접대를 받았고, 한 간부 공무원은 이재민 구호물품을 자신의 고향 경로당에 전달한 사실 등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 허술한 감사·시장 직위 상실 위기에 기강 무너져

충북을 대표하는 기초단체인 청주시가 ‘비리집단’으로 불릴 정도로 추락하자 원인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송재봉 충북NGO센터장은 “2014년 7월 청주시와 청원군이 ‘청주시’로 통합됐지만 기존의 시청 직원들과 옛 군청 직원들은 아직 융합되지 않고 있다”며 “청렴이라는 목표를 향해 뭉쳐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일탈이 계속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허술한 자체 감사 시스템도 문제로 지적된다. 남기헌 충청대 행정학과 교수는 “그동안 감사가 제대로 이뤄졌으면 직원들이 감사가 무서워 딴짓을 못했을 것”이라며 “청주시 정도의 규모면 외부 전문가를 감사관으로 채용해야 하는데 내부 직원을 임명하는 등 느슨하게 운영해 왔다”고 꼬집었다.

이승훈 청주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아 직위 상실 위기에 놓인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최윤정 충북경실련 사무처장은 “시장이 공직기강을 강조하지만 위치가 불안한 시장 지시를 얼마나 따르겠냐”고 말했다. 한 시청 공무원은 “인사 적체가 심각해 직원 간 경쟁이 심하고, 기존 시청 직원들과 옛 군청 직원 간에 벽이 있다 보니 서로 음해하는 분위기라 모두 까발려지는 것 같다”고 했다. 상당구청장의 음주운전이 적발된 것도 토목직인 그가 구청장에 발탁된 것을 달갑지 않게 여기던 ‘내부자들의 작품’이라는 소문이 나돈다.

# 계속된 일탈에 기강 TF·청렴결의 등 집안 단속

직원들의 일탈이 계속되자 시는 공직기강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계획에도 없던 청렴결의대회를 갖는 등 집안 단속에 나섰다. 노재인 감사관실 팀장은 “전체가 더 무너져서는 안 된다고 반성해 앞으로 일탈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2017-10-30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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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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