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런’ 63%가 입시 성공… 교육 사다리 세워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파격의 출산정책… “서울 공공임대 2만호 중 40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올해 예산 삭감돼 사업 차질 빚는데… 새만금 벌써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여름 산사태 예방”… 팔 걷은 지자체들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안심소득 등 ‘약자와의 동행’ 주력… 대권 잠룡 입지 ‘조용한 내실화’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취임 100일 맞은 ‘첫 4선’ 오세훈 서울시장

폭우로 부각된 서민주거안정
마포 새 소각장 등 현안 산적
도시개발·보육 등 정책 주목

차기 정치지도자 호감도 1위
차별화 행보·野와 협치 과제
‘2022 서울워크’ 출발
오세훈(앞줄 왼쪽 세 번째) 서울시장과 시민들이 10일 오후 반포한강공원에서 열린 ‘2022 서울워크’에 참여해 함께 출발하고 있다. 사회적협동조합 ‘돌고도네이션’이 주최하는 서울워크는 사회 문제 해결을 고민하며 함께 걷고 뛰는 캠페인으로, 참가비 전액을 사회적 약자와 소외 계층에 기부한다.
연합뉴스

“약자와의 동행은 서울시장으로서 존재하는 이유이자 제 평생의 과업입니다.”(오세훈 서울시장 민선 8기 취임사 중)

서울시장으로서 네 번째 임기를 시작한 오 시장의 취임 100일의 행적은 ‘약자와의 동행’으로 요약된다. 오 시장은 취임 직후 ‘약자와의 동행 추진단’을 만든 데 이어 소득보장 제도인 ‘안심소득’ 등 핵심 공약들을 구체화하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수도권 집중호우로 부각된 서민 주거 안정과 마포구 상암동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생활폐기물 소각장) 설치에 따른 주민 반발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수두룩하다. 사상 첫 4선 서울시장에 성공하면서 대권주자 반열에 오른 가운데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민선 8기 취임 첫날인 지난 7월 1일 첫 일정으로 창신동 쪽방촌을 찾으며 약자와의 동행 행보를 본격화했다. 이후 아동 양육 시설, 스토킹 피해자 지원 관련 기관 등을 잇따라 방문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 대책을 내놨다.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얼개를 설정하고 그 아래 안심소득 등 대표 정책을 체계적으로 잘 정리했다”며 “서울시를 이끄는 데 철학과 비전, 핵심 공약이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도시개발 분야부터 보육 정책까지 굵직한 ‘오세훈표 정책’을 쏟아냈다.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고품질 임대주택 구상, 그레이트 선셋 한강프로젝트, 강남역·광화문·도림천 일대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설치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8월 초 수도권 집중호우로 곳곳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재난 대응 능력과 행정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반지하 주택을 10~20년 유예 기간을 두고 순차적으로 없애는 내용의 일몰제를 발표해 논란을 낳기도 했다. 마포구 신규 소각장 신설 발표로 주민 갈등이 거센 만큼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타협점을 찾을지도 주목된다.

한편 오 시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정치지도자 호감도 1위를 기록하는 등 대권 잠룡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 국무회의에서 외국인 육아 도우미를 도입하는 방안을 건의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를 놓고 최저임금 제도와의 충돌 등으로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우려와 저출생 시대 화두를 던졌다는 평가가 엇갈린다.

다만 오 시장은 아직까지 여의도 정치와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주거 안정과 일자리, 복지 분야에서 성과를 내면 지지율이 훨씬 오를 것”이라며 “당내 분란에 개입하지 말되 윤석열 정부에 대해 무게감 있게 할 말은 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다수를 확보한 서울시의회에서 민주당과 협치를 이뤄 내는 것도 과제로 꼽힌다. 이 사무총장은 “정파적인 이해가 앞서면 정치인으로선 유리하지만 행정가로선 불리하다”며 “타협을 통해 협치 부분을 보완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2022-10-11 10면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츮  ڶŸ Ÿ&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