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선정 시 도민이익 최우선 고려해야
전남도의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센터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어 예산낭비 지적을 받고 있다.
전라남도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센터는 감염병이나 가뭄, 풍수해 등 각종 재난에 대비해 재난관리자원을 비축 관리하고 공급할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목포 대양산단 내 창고를 임대해 운영중이다. 임대 운영은 건립 운영에 비해 초기 투자 비용이 유리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지속적으로 비용이 요구되고 자산가치 없이 모두 비용처리 된다는 단점이 있다.
김정이(더불어민주당·순천8) 전남도의원은 지난 11일 제373회 임시회 제1차 안전건설소방위원회 2023년도 도민안전실 소관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타 시·도의 건립 또는 임대 운용 실태를 비교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실제적인 경제성 분석을 통해 도민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재검토하고 지금이라도 합리적으로 센터를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임대 계약 과정에서 필요 이상의 환경설비와 사무기기, 지게차 장기 임대, 운영인력 등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돼 있다”며 “재계약 전 관련 사항 재검토가 필요할 만큼 불필요한 비용 산정에 대해 조정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특히 “현재 위치에서 도내 전 지역으로 주어진 시간 내에 물자 수송이 가능한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긴급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재난 물자 지원이 가능한 지역에 센터가 위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