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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화훼농가들 4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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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류 최대 성수기를 맞았으나 꽃 재배 농가들은 4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20일 전북도 내 화훼 농가들에 따르면 연중 꽃 소비가 가장 많은 졸업과 입학 시즌을 맞았으나 농민들은 예년보다 소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화훼 농가들은 올겨울 사상 유례없는 한파와 궂은 날씨로 꽃의 생육 상태가 매우 부진하다고 입을 모은다. 장미, 프리지어, 안개꽃 등 수요가 많은 화훼류가 햇볕을 제대로 받지 못해 잘 자라지 못하기 때문에 출하 시기를 맞추기 힘든 실정이다.

완주군 지역 꽃 재배 농민들은 “햇볕이 약해 생육이 예년만 못하고 제때 출하를 하지 못해 팔아도 재미를 못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온실 온도를 유지하려고 난방시설 가동 시간을 늘리다 보니 생산비는 15%가량 높아졌다.

게다가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꽃 소비가 크게 줄어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성수기를 맞아 전국 각 지역에서 각종 화훼류가 홍수 출하되고 있으나 실제 소비는 예년에 비해 훨씬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수 부진에 수출도 농가 소득 증대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대지진 이후 급격히 위축됐던 일본 화훼 수출은 어느 정도 회복됐으나 엔저 현상 때문에 농가들이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 크게 줄었다.

임실장미영농조합 김성식 과장은 “장미 생산량의 70%를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는데 엔저 현상이 계속되면서 농가들의 소득이 20%가량 줄었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서는 414농가에서 154㏊의 화훼를 재배해 연간 414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2013-02-2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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