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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동 상습 침수지역 오명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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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막이용 횡단보도 설치·하수도 준설 병행… 매년 수천건 수해 올해는 ‘0건’ 기염

동작구 사당동이 상습 침수지역이란 오명을 벗었다. 2010년부터 시작된 동작구의 치밀한 침수대책이 효과를 거둔 것이다.

문충실(왼쪽) 동작구청장과 지역 주민이 수해대비 종합훈련에서 집안으로 들어오는 빗물을 막아 주는 물막이판을 설치하고 있다.
동작구 제공
동작구는 지난 15일 구청 ‘수방 재난안전 대책본부’ 해단식을 했다. 2010년 1824건, 2011년 2062건이나 접수됐던 침수피해 신고가 지난해에는 15건으로 크게 줄더니 올해에는 한 건도 없었기 때문이다. 올해 폭우가 적었던 것도 있지만 그만큼 사당동 지역의 침수대책이 완벽했다는 것을 방증한다.

문 구청장은 해단식에서 “동작구 사당 지역이 상습 침수지역이란 오명에서 벗어난 게 가장 큰 보람 중의 하나”라면서 “주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문 구청장은 지난해를 ‘침수피해 제로(ZERO)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침수예방에 사활을 걸었다. 그는 “항공기 정비는 체크와 리체크, 더블 체크와 같은 반복적이고 꼼꼼한 준비가 필수적”이라면서 “이러한 반복적인 확인 과정을 재해 예방에도 도입한 게 성과를 보였다”고 평했다.

동작구는 3단계 침수대책을 마련, 사당동에 적용했다. 1단계로 관악구 남태령과 남현동에서 사당1동 주택가로 유입되는 빗물을 차단하기 위해 사당역 8번 출구 등 13곳에 물막이용 고원식 횡단보도(보도험프)를 설치했다. 보도험프는 차량의 통행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기존 속도방지턱의 높이를 높여 빗물의 유입을 막을 수 있도록 한 방지턱이다. 2단계로는 보도험프를 넘어오는 빗물을 막기 위해 최대 길이 12m의 유압식 물막이판을 사당역 8번 출입구를 비롯해 4곳에 설치했다. 유압식 물막이판은 평소에는 도로에 눕혀져 있다가 폭우 시에는 원격제어를 통해 빗물을 차단하는 장치다. 3단계로는 주택가 골목과 침수 우려가 있는 주택 2090곳에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만일에 있을 침수를 예방하기 위한 최후의 보루인 셈이다.

이 밖에도 2연 연속 주·야간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수해대비 종합훈련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하수도(4만 7170m)와 빗물받이(3만 2350곳) 준설 사업도 꾸준히 했다. 문 구청장은 “이제 사당동 지역의 항구적인 침수 방지를 위해 서울시와 ‘사당역 일대 배수개선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2013-10-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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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