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지난 21일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와 하도리에서 폐사한 청둥오리와 흰뺨검둥오리의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종달리사무소에 설치해 운영해온 특별방역상황실 운영을 종료했다.
다만 철새도래지에 대한 출입 통제와 소득 및 예찰 활동은 AI 방역 종료 때까지 지속적으로 시행한다.
도는 또 청둥오리가 폐사한 곳에서 발견한 고구마에 대한 독극물 검사 결과를 예의 주시해 독극물로 판정되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조덕준 축정과장은 “야생조류에 의한 AI 전파는 언제든지 가능하므로 가금류 사육농가에서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지속적으로 농장 내·외부 소독과 출입자 통제 등 차단 방역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도는 주민 신고로 지난 21일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포구와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폐사한 청둥오리와 흰뺨검둥오리 각각 1마리를 수거했다.
또 외국인 근로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죽은 오리 2∼3마리씩을 가지고 갔다는 말에 따라 근로자들을 수배하는 한편 다음날 청둥오리가 폐사한 곳에서 야생조류를 유인하기 위한 미끼로 의심되는 고구마 50여개를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를 맡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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