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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모바일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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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 애플리케이션.홍지민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스마트폰 전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4년 전 14%에 그쳤던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올해 8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등 모바일 환경이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이다. 2010년 선거 땐 블로그를 통한 홍보가 대세를 이뤘고 트위터도 메시지만 전달하는 걸음마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이젠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재기 발랄한 이벤트와 선거용 애플리케이션(앱) 등이 쏟아져 모바일 유권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9일 서울 자치구 등에 따르면 지방선거 예비 후보들이 자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스마트폰 앱 개발뿐 아니라 얼굴 찾기 이벤트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현직 단체장도 마찬가지다. 차성수 서울 금천구청장이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주 열렸던 노인 탁구 대회에서 찍은 기념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 등장하는 40명에게 일일이 번호를 붙이고는 “저는 어디 있을까요?”라며 찾아보라고 퀴즈를 냈다. ‘차성수를 찾아라’ 두 번째 이벤트였다. 페이스북 친구(페친)들이 댓글을 달며 퀴즈를 풀어 본 것은 물론이다. 같은 날 차 구청장은 팟캐스트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젊은 층을 대상으로 인지도를 한껏 끌어올리기도 했다. 앞서 만우절에는 팔로어 45만명을 뽐내는 주진우 시사인 기자의 트위터와 자신의 페이스북을 하루 동안 맞바꿔 운영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차 구청장은 ‘페북 친구를 소개합니다’(페친소)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폰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차 구청장뿐만이 아니다. 최창식 중구청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김영배 성북구청장, 김우영 은평구청장 등이 다양한 연령층과 소통하겠다는 취지로 모바일 앱을 제작했다. 현재 막바지 수정 작업을 하며 테스트 중이다. 지방선거를 겨냥한 앱 출시는 전국적으로도 큰 흐름을 이룬다. 경기지사에 도전하는 김진표,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예비 후보도 동참했다. 정당 관계자는 “여러 계층과 접촉면을 늘리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기 위해 모바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환경에 익숙해진 유권자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많은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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