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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영웅으로/김경섭 한국청소년리더십센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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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동안 세월호 참사 실종자들의 안전구조를 기도하다가, 오늘부터는 어린 학생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영웅’ 옹립기도를 하고 있다. 영웅이란 누구인가. 자신의 몸을 희생하여 인(仁)을 이루는 살신성인한 사람을 영웅이라 부른다. 이번 세월호 사건에서 박지영 승무원, 남윤철 교사, 마지막 순간까지 승객들을 구조하다가 숨진 4명의 승무원 이외에도, ‘움직이지 말라’는 방송을 따르다 숨진 학생들도 영웅이 될 수 있다. 이번 참사로 국민 모두가 책임을 통감하고, 안전예방 원칙들을 더 잘 따르게 되면 진도 해역에서 숨진 학생들은 수만명의 희생을 예방해 인을 이룬 영웅들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몇 가지 제안한다. 첫째, 한국의 모든 승객들은 안전문제를 목격하면 침묵하지 말고, 현장에서 피드백해 주고 개선되지 않으면 고발해야 한다. 둘째, 언론은 사망사건만 다루지 말고 ‘예상 사망사건’, 즉 안전 불감증으로 큰 사고가 일어날 것 같은 현장을 취재해 여론화한다.

셋째, 국회의원과 공무원, 직장인들은 안전예방에 대한 기본과 원칙을 지킨다. 국정감사에서 사전예방 행정을 감사하고 공무원과 직장인은 안전 불감증 지시에 침묵하지 않고 당당하게 대응한다. 넷째, 교육부는 대규모 단체 수학여행을 없애고 소규모 30명 이내 반별 체험학습으로 바꾼다.

이같이 한다면 세월호 참사로 숨진 학생들의 희생이 그냥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살신성인이 된다. 앞으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김경섭 한국청소년리더십센터 회장
2014-04-2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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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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