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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절반 폐사했는데… 울산 남구, 또 수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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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한 돌고래 절반이 폐사한 고래생태체험관이 또다시 돌고래 수입을 추진, 논란을 빚고 있다.

4일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일본 와카야마현 다이지에서 큰돌고래 2마리를 수입해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서 사육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단은 예산 2억원을 확보했다.

공단은 2009년 10월과 2012년 3월 다이지에서 수입한 돌고래 3마리를 현재 사육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6월 수컷 큰돌고래 2마리를 추가로 수입할 예정이다.

공단은 수컷 2마리를 추가로 들여오면 앞으로 수컷 3마리를 수족관에, 암컷 2마리를 보조풀장에서 각각 사육할 예정이다. 수족관은 관람과 돌고래쇼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보조풀장은 돌고래를 만지는 등 체험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그러나 2009년 10월 고래생태체험관에 들여온 돌고래 4마리(암수 각 2마리) 중 2마리가 2009년 12월과 지난해 8월 죽었다. 또 2012년 3월 수입한 2마리(암컷 2마리) 중 1마리도 같은 해 9월 폐사했다. 여기에 2014년 3월에는 낳은 지 3일 된 새끼 1마리도 죽었다. 좁은 사육 공간(스트레스)과 전염병, 수컷끼리의 싸움 등으로 폐사했다.

이와 관련, 울산환경운동연합은 지난 3일 성명서를 내고 “전 세계가 돌고래의 수족관 사육을 반대하는 상황에서 남구도시관리공단이 또다시 돌고래를 수입하려는 것은 시대 흐름을 역행하는 것”이라며 돌고래 수입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고래생태체험관은 기존 돌고래들이 생활하기에도 좁다”면서 “매일 수백㎞를 헤엄치는 돌고래를 가둬 놓고 돈벌이에 이용할 뿐 아니라 폐사 사실도 숨겼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수컷과 암컷을 구분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돌고래들이 느끼는 스트레스를 현저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2016-01-0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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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