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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동 사람들’의 부천시, ‘유네스코 문학도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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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문학분야 가입신청서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부천 한울빛도서관에 만든 이음서재 1호에서 시민들이 독서를 하고 있는 모습.
유네스코 창의도시 문학분야 사업은 도시들끼리 협력해 경제·사회·문화적 발전을 장려하는 국제네트워크 사업이다. 국내 지자체로는 부천시를 비롯, 파주·대구·여수시 등 4곳이 신청했다. 이 중 3곳이 창의도시로 지정되며 문학분야에서는 부천시와 파주시가 가입을 신청해 두 도시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천시의 문학도시 신청 전략은 ‘삶을 바꾸는 문학의 힘’으로 정했다. 부천이 신생 공업도시이고 이주민의 도시로 그다지 뛰어난 문학적 전통을 내세울 게 별로 없지만, 가난과 역경 속에서 꿈을 꾸고 삶을 변화시키는 문학의 힘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부천에는 원미동 소시민의 생활상을 그린 양귀자 작가의 소설 ‘원미동 사람들’과 ‘논개’의 변영로 시인을 기리는 수주문학상 시상 등 문학적 자원이 있다.

류철현 부천시 상동도서관장은 “우리 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되면 아시아권 최초로 문학창의도시가 된다”면서 “내년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을 위해 온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부산(영화), 전주(음식), 통영(음악), 이천(민속과 공예), 광주(미디어) 등 6개 도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돼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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