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인재 5개년 계획’ 발표…‘사이언스 오블리주’ 운동 전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런 내용의 ‘과학기술인재 정책추진방향’ 5개년 계획(2017~2022)을 25일 발표했다. 우선 국내 대표적인 연구중심대학인 카이스트와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 4개 과기원을 과학과 대중이 만날 수 있는 접점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외국의 ‘오픈 유니버시티’처럼 방학 기간이나 특정 기간을 정해 학생들이 수준 높은 연구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적 관심이나 사회적 파장이 큰 이슈에 대해 과학기술계가 자발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질 수 있는 ‘사이언스 오블리주’ 운동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사이언스 오블리주는 그동안 과학기술 관련 단체들이 산발적으로 수행했던 긴급 현안토론회 등을 하나로 모아 정책에 반영하고 대중에게 과학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겠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과학 분야 중심의 공공 팟캐스트도 다음달 말쯤 오픈해 생활밀착형 과학문화를 확산시키고 대중과 쌍방향 소통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발굴한 대학생 및 대학원생 커뮤니케이터가 메인MC가 돼 과학기술인들을 패널로 초청할 예정이다. 올해 4~5차례 시범 방송을 한 뒤 내년에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특정한 전공학과 없이 물리, 수학, 화학 등 기초과학과 컴퓨터 코딩, 통계, 엔지니어링 등을 폭넓게 공부할 수 있는 ‘무학과’ 제도를 4개 과기원은 물론 일반대학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17-09-2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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