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절부절’은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는 모양’을 뜻하는 부사인데 “공무원들 가상화폐 들고 안절부절”처럼 기사 제목에 흔히 쓰인다. ‘갈팡질팡’, ‘오락가락’과 같은 쓰임새인데 꼭 틀렸다고는 할 수 없다. 부사 ‘안절부절’ 뒤에 ‘어쩔 줄 모르다’가 생략된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공무원들 안절부절해”는 틀린다.
손성진 논설주간 sonsj@seoul.co.kr
2018-02-20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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