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기초자치단체 실태
노원·강서구 60% 넘어… 증가세 확연69개 區 평균 52%… 82개 郡은 19%
기초단체 중 군·구 격차 갈수록 벌어져
“특별·광역시 국고보조사업 가장 피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15개 구가 사회복지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7일 ‘서울신문’이 행정안전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회복지예산 평균은 50.2%(2018년도 기준)로 나타났다. 2013년만 해도 사회복지예산 비중이 50%가 넘는 자치구가 7곳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복지예산 증가세가 확연하다.
노원구(61.0%)와 강서구(60.1%)는 60%를 넘겼다. 5년 전에는 각각 57.7%와 56.4%였다.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도 군과 구 격차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결산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 69개 구에선 사회복지예산 평균이 52.1%에 이른 반면 82개 군 지역은 사회복지예산 평균이 19.2%에 불과했다. 자치구 가운데 사회복지예산 비중이 가장 낮은 중구가 31.9%였지만 군에서는 비중이 가장 높은 부산 기장군이 38.3%에 그쳤다. 전국 최하위는 경북 울릉군(7.9%)이었다.
서울 자치구 복지비중 증가와 지자체 간 격차 확대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갈수록 확대되는 국고보조사업이다. 중앙정부 복지사업이 국고보조사업 방식을 취하다 보니 복지수요가 가장 많은 특·광역시 자치구로 부담이 몰리는 양상이 계속되는 셈이다. 기초연금과 아동수당, 기초생활수급이 대표적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8-11-08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