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장년 인생 2막 설계하는 ‘인생디자인학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강서, 서울 자치구 첫 ‘인공지능 기본조례’ 제정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서울 첫 자연휴양림 노원 ‘수락 휴’ 17일 정식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남산자락숲길 100배 즐기는 중구 구민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프로젝트 침팬지: 자해’, 우울증 약 먹는 자해 침팬지 폭로한다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프로젝트 침팬지: 자해’의 한 장면.
다큐멘터리 ‘프로젝트 침팬지: 자해’를 연출한 이권우 감독이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원서동 창덕궁 옆에 위치한 케어 사무실에서 서울신문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이 감독은 제목 ‘프로젝트 침팬지: 자해’에 대해 “침팬지 역사를 한편의 보고서처럼 정리한다는 의미에서 ‘프로젝트 침팬지’와 그 중심에 자해하는 똘똘이가 있기에 부제목을 ‘자해’”로 지었다고 말했다.

“서울어린이대공원에 사는 침팬지 ‘똘똘이’는 2016년부터 지금까지 자해하고 있다. 2년 동안 ‘똘똘이’는 우울증 약을 먹었다”

다큐멘터리 ‘프로젝트 침팬지: 자해’를 연출한 이권우 감독의 이러한 폭로는 작품의 출발점이다. 그는 “태어나서 동물원 밖으로 한 발짝도 못 나가는 침팬지, 나무에 한 번도 오르지 못하는 침팬지 등 한평생 동물원에 갇혀 지낸 침팬지의 이야기를 누군가는 기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프로젝트 침팬지: 자해’는 1968년 국내에 처음 들여온 침팬지 한 쌍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침팬지 역사를 정리하는 동시에 지금 이 시간에도 ‘자해’를 하는 침팬지 ‘똘똘이’를 들여다본다. 이 감독은 제목 ‘프로젝트 침팬지: 자해’에 대해 “침팬지 역사를 한편의 보고서처럼 정리한다는 의미에서 ‘프로젝트 침팬지’와 그 중심에 자해하는 똘똘이가 있기에 부제목을 ‘자해’”로 지었다고 말했다.

애초에 그는 침팬지 소재의 작품을 만들 생각이 없었으나, 북극곰과 코끼리 등 전시동물 다큐멘터리를 기획하던 중 자료 조사차 방문한 동물원에서 자해하는 침팬지 ‘똘똘이’를 만나면서 방향을 바꿨다고 밝혔다. 당시 ‘똘똘이’의 온몸이 상처였다. 그는 “‘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조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출발한 ‘프로젝트 침팬지: 자해’는 어린이대공원에 사는 ‘똘똘이’뿐만 아니라 9년 동안 혼자 사는 ‘대원이’를 비롯해 TV에 출연해 유명세를 떨쳤던 ‘루디’ 등 국내 여러 동물원에서 사는 침팬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감독은 “야생동물의 생태적 습성이 동물원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뚜렷하게 보였다”며 ‘프로젝트 침팬지: 자해’라는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동물원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침팬지는 동물원 문제를 알려주는 하나의 동물일 뿐이며, 인간과 유전자가 99% 일치하는 침팬지를 통해 동물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Leaders Today

밀라노 둘러 본 오세훈 “디자인은 미래 위한 투자”

포르타 누오바 개발 사업 현장 방문 수직 정원 보스코 배르티칼레 관심

도서관·수영장·체육관이 한 건물에… 영등포 신길 주

최호권 구청장 ‘신길 문화센터’ 개관

스마트 경로당서 디지털 복지 실현하는 용산

매봉경로당서 헬스기기 등 시연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