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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만난 이준석 “비단주머니 20개쯤 보여드렸다”…尹 “자신감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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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선출 후 첫 회동…1시간반 점심식사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이준석 대표와 오찬을 위해 서울 마포구 염리동 한 식당으로 이동하며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1.11.6
연합뉴스
“윤석열 후보에게 비단주머니를 20개쯤 준비해 공개했습니다.”(이준석)

“자신감이 많이 생겼습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뽑힌 윤석열 후보가 6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이준석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고 대선 전략을 논의했다.

앞으로 당 지도부와 긴밀히 협조하며 대권 행보에 나서겠다는 제스처로 풀이된다.

이 대표와 윤 후보는 약 1시간 20분가량 진행된 식사 도중 머리를 맞대거나 함께 미소를 지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날 식사를 한 식당 이름에 ‘사심’(四心)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 점을 강조하면서 경선 후보 4명의 마음을 모아 대선에 대비하겠다는 뜻에서 장소를 골랐다고 설명했다.

이준석-윤석열 오찬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왼쪽)와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음식점에서 오찬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1.11.6
연합뉴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식사를 마치고 나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달 중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달 중 선대위를 무조건 구성할 수 있도록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정도의 공감대가 있었다”며 “속칭 ‘비단 주머니’라 불렸던 준비된 일들을 후보에게 공개했고, 이것들이 구체화할 수 있도록 후보를 지원할 수 있는 절차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비단 주머니란 위기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는 묘안이 담긴 주머니라는 의미로, 윤 후보에 제기될 의혹이나 문제들에 대해 국민의힘 당 지도부 차원에서 대비책 등의 선거 전략을 마련해놨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준석-윤석열 오찬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왼쪽)와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음식점에서 오찬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2021.11.6
연합뉴스
이 대표는 “비단 주머니를 20개쯤 준비했다. 오늘은 개략적인 내용으로, 비단 주머니 2주차 정도까지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여권의 공세를 돌파할 계책으로 ‘비단 주머니’를 내놓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에 윤 후보는 “본선을 어떻게 치를지 포괄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이 대표가 본선 준비를 꼼꼼히 해오신 것을 보고 많이 놀랐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며 “이 대표와 당 관계자들과 선거 준비를 차분하게 하겠다. 선대위와 당은 어차피 동일하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본선 선거운동에서는 이 대표와 상시 논의하고 조직을 구성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 대표와 불편함이 있다고 비치면서 2030 지지세가 약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밖에 공개는 안됐지만 대표님과 저는 자주 소통하며 생각을 나누고 만나왔다”며 “그런 오해는 앞으로 저희가 하나라는 것을 보면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도 “이 부분은 윤 후보와 제 생각이 완벽히 일치해서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거들었다.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이준석-윤석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오찬을 위해 서울 마포구 염리동 한 식당으로 이동하며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1.11.6
연합뉴스
윤 후보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선대위 참여 여부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관계 설정에 대한 질문에 윤 후보는 “시간을 두고 있다. 아직 조직의 구성이나 형태, 어떤 분을 영입하고 모실 것인지 정해진 게 없다”고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윤 후보는 경선에서 경쟁했던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관련해 “어제 전화는 드렸다. 가장 빠른 시일 내에 뵐 생각이다. 정치 경험이 많은 분들이기 때문에 제가 여러 가지 조언도 듣고 도움도 요청하겠다”며 “후보님들께서도 원팀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가장 빠른 시일 내 한번 뵙고 자리를 가질 생각”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대선 후보 자격으로 회동할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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