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667건 -> 2022년 1만 1455건으로 329%폭증
서울 관내 학교 무선인터넷 장애 및 고장신고 접수건수가 최근 1년새 폭증한 것으로 드러났다.서울시의회 김혜영 의원(국민의힘·광진4)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9) 서울 관내 학교에서 무선인터넷 장애 및 고장신고가 총 1만 9235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2021년에 2667건에 불과했던 학내 무선인터넷 장애 및 고장신고 접수건수가 2022년에는 1만 1466건으로 무려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1년새 329%가 증가한 셈이다.
고장신고 유형별로 보면 접속불량이 1만 4563건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했고, 속도저하 458건, 기타 4214 순이었으며,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중학교 6784건, 초등학교 6480건, 고등학교 5058건, 유치원 616건 등 순이었다.
김 의원은 지난 3일 개최된 제32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 참석해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장을 상대로 최근 1년새 학내 인터넷 고장신고 접수건수가 폭증했고, 2023년 올해의 경우에도 9월까지 벌써 5102건이나 학내 인터넷 고장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는데, 짧은 기간 동안 이렇게 고장신고가 급증한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장은 “당시 일선 학교 현장의 노후화된 무선인터넷 기기를 교체하던 시점과 맞물려서 무선인터넷 장애 및 고장 신고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디벗 스마트 기기, 전자칠판, 디지털교과서 보급 등 교육청이 소위 디지털교육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에서 정작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무선 인터넷 장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학내에 무선 인터넷망이 안정적으로 구축되지 않는다면 교육청이 보급한 태블릿pc나 전자칠판은 아무 쓸모가 없는 무용지물에 불과할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교육청은 태블릿pc, 전자칠판 물량 보급에만 매몰되지 말고 디지털 교육 실시를 위한 제반 환경 구축에 좀 더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며 질의를 마쳤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