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3차예선 14일·19일 원정
김경민·김봉수 등 4명 새로 뽑혀
손흥민(토트넘)이 축구대표팀 주장으로 복귀한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5~6차전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부상으로 3~4차전에 참여하지 못했던 손흥민이 대표팀에 다시 이름을 올렸지만 황희찬(울버햄프턴)은 3차전 요르단전에서 당한 부상 여파로 제외됐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주역 중 한명인 이을용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 아들인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등 4명이 대표팀에 발탁된 것도 눈길을 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대표팀은 오는 10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으로 모여 쿠웨이트로 향한다. 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 쿠웨이트를 상대로 조별리그 5차전, 19일 오후 11시 팔레스타인과 6차전에서 맞붙는다. 홍명보호는 원정 2연전을 모두 승리해 올해 A매치 일정을 기분 좋게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축구팬들이 가장 반가워할 소식은 단연 손흥민 복귀다. 손흥민은 지난 9월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한 뒤 최근에야 복귀전을 치렀다. 홍 감독은 “이제 막 돌아온 손흥민에게 너무 무리한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 손흥민의 출전 시간에 따라 대표팀도 유연하게 조절할 생각이다. 손흥민이 풀타임을 못 뛸 경우를 대비한 대안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손흥민과 함께 대표팀 핵심 선수들이라고 할 수 있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조현우(울산HD), 황인범(페예노르트) 등은 변함없이 이름을 올렸다. 10월 A매치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오현규(헹크), 조유민(샤르자)도 다시 부름을 받았다.
강국진 기자
2024-11-05 3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