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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선망수협 조합원 감소로 해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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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 선단 해수부 감척 대상 확정
조합원 15명 이하땐 강제 해산
수협 해산요건 등 규제 개혁 필요

전국 유통 고등어의 90%를 잡는 어종별 수협조합 가운데 맏형격인 대형선망수협이 해산위기에 내몰려 수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부산시와 대형선망에 따르면 대형선망수협의 한 선단이 해양수산부 자율감척사업에 지난 13일 선정됐다. 해수부는 연말까지 감척사업을 완료한다. 이번 선정으로 대형선망 조합원 수는 15명으로 줄게 된다. 문제는 수협법 상 대형선망 조합원이 한명만 더 줄어들면 조합 강제 해산 사유가 된다는 점이다.

지난해 11월 사고로 본선을 침몰로 잃은 한 선단은 현재 어업허가 유예 상태다. 오는 11월 7일까지 본선을 구하지 못하면 어업허가가 자동취소되고 조합원 자격도 상실한다. 문제는 본선을 1년 만에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관련법 강화로 수입디젤선박의 배출규제가 더욱 엄격해졌기 때문인데 이를 충족할 중고선이 사실상 없다. 중고선이 15억~20억원이고 건조 비용은 150억원대인 걸 감안하면 새 배를 사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달 기준 대형선망 어선 101척의 평균 선령은 약 34년에 달한다.

대형선망 1개 선단은 고기를 잡는 본선과 불을 밝혀 고기를 모으는 등선 2척, 운반선 3척 등 6척으로 구성된다. 대형선망 한 선단이 한해 평균 잡는 생선은 15만~20만t으로 평균 150억~200억원에 달한다. 한 선단 승선 인원은 평균 70여명에 달하고, 사무직 직원까지 합하면 100명이 넘는다. 중도매인, 항운노조원을 포함하면 1개 선단을 감척하면 수백명의 일자리가 사라진다.

대형선망은 조합 해산이 결정되면 협회 정도로 규모가 줄어든다. 부산을 거점으로 한 대형선망 업계가 뿔뿔이 흩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지난 1월 업계 요청으로 업종별 수협 해산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수협법 일부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됐으나 상임위 상정도 이뤄지지 않는 점도 수산업계의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부산 구형모 기자
2025-03-1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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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