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처장 연원정)는 지리적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경남에 10번째 공무원 마음건강센터를 개소하고, 운영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개소한 경남센터는 정부경남지방합동청사 2층(창원 마산합포구)에 자리를 잡았다.
그동안 지리적 접근성이 낮아 적절한 심리적 지원을 받기 어려웠던 경남지역 내 공무원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마음 건강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경남센터는 앞으로 지역 공무원의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 ▲심리상담 및 검사 ▲스트레스 진단 ▲민원업무 담당자 및 고위험임무 수행자 대상 특화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업무 중 사고나 중대 재해 등 긴급한 심리적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한 전문 상담으로 심리적 회복을 도울 방침이다.
마음건강센터는 지난 2008년 정부서울청사에 처음 개소한 후 현재 과천, 세종, 대구, 광주, 춘천, 제주 등과 경남을 포함해 전국 10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심리적 어려움을 해결하는 사후 지원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최근 복잡한 행정환경, 악성민원, 재난 등으로 인한 공무원의 정신건강 문제가 대두되며, 예방적 차원의 심리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으로 마음건강센터는 공직사회 대표적인 심리재해 예방기구로 자리 잡아 연간 약 4만여 명의 공무원('24년 기준)이 방문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인사처는 전국 센터장과 함께 경남센터 개소, 긴급 심리지원 등 현안을 점검하고, 전국 마음건강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간담회도 개최됐다.
간담회에서 센터장들은 악성 민원과 조직 적응 어려움 등 문제로 마음 건강 고위험군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기적 심리진단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한, 공직사회 내에서 마음 건강 관리 문화 확산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연원정 인사처장은 "최근 일어난 재난현장 등에서 마음건강센터 직원들이 신속히 현장을 찾아 심리지원을 제공해 현장 공무원에게 도움이 됐다고 한다"며 "앞으로도 모든 공무원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제도적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처는 공무원 마음 건강 보호와 심리지원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센터 확대 노력을 지속하고, '마음 바라보기' 주간 운영 등을 통해서 심리재해 예방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