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2025년 제2차 경제안보외교 자문위원회(위원장: 허윤 서강 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를 5.15.(목)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했다. 이번 자문위원회에는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도 참여하여 우리 기업들이 직면한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였다.
김희상 경제조정관은 미중 전략경쟁 강화를 비롯한 대외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외교부는 우리 기업들이 원활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업 애로사항에 전략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실제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조정관은 한중 경제협력에 있어 ▴한중 경제공동위, 경제협력 종합점검회의, 수출통제대화 등 기존 한중 양자협의체 적극 가동 ▴우리나라가 의장국인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을 통한 공급망 안정화 및 다변화 모색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협상 가속화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의 중국 시장 공략 강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외교부가 중국 지역 재외공관을 활용하여 우리 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 MSP(Minerals Security Partnership) :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다변화를 위한 국제 협의체로 G7, 스웨덴, 호주, 인도 등 14개국 및 EU 참여 중 (의장: 외교부 2차관)
외교부 동아시아경제외교과장의 '한중 경제협력 현황 및 향후 대응방향' 발제에 이어, 자문위원 및 경제단체 전문가들은 과거와 달라진 한중 경제협력 현황과 우리의 위기·기회 요인을 진단하고 공급망, 반도체, AI, 에너지, 문화 등 다방면에 걸친 우리의 대응 전략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경제단체들은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른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그에 따른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경제안보전문가들은 한중 경제협력은 기존의 무역투자 관점에 그치지 않고 외교안보적 측면도 심도 있게 고려되어야 한다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나아가, 우리 기업들이 중장기적 계획 하에 중국 등 주요국과의 비즈니스 활동을 추진할 수 있도록, 외교부가 범정부 차원의 경제안보외교 정책을 수립하고 방향성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또한, 올해는 한국에서 내년은 중국에서 개최되는 역내 최대 경제외교 플랫폼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늘 회의는 미중 전략경쟁 심화가 우리 경제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와 민간의 협력 방향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긴밀한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의 피해는 최소화하고 기회는 극대화될 수 있도록 전략적 경제안보외교를 전개하고 외교적 지원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붙 임 : 회의 사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