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5개 자치구의 행정력이 지역내 중소업체들을 보호하고 육성하는 데 집중되고 있다.
청년 실업난을 해소하고 노인들에게는 보람있는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등 지역 중소업체들을 통해 지역의 현안을 앞당겨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관악구의 김희철 구청장은 지난 7일 J전자와 구두제조업체인 T사 등을 잇달아 방문해 지역민 우선채용을 당부하고 기업의 각종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해결과 지원 등을 약속했다. 지역업체와 동반자 관계를 유지,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대신 지역민의 취업을 돕는 동반자 관계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이같은 노력으로 관악구는 지난해 239개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8000여명의 지역 주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도 이날 ‘기업하기 좋은 성동구로 오세요’라는 제목의 홍보책자 1000부를 발간했다.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비롯해 무역외국어 무료번역, 제조업 활성화를 위해 산·학·관 연계 지식포럼 및 기술교류회,20곳의 아파트형 공장에 대한 입지현황, 공장설립신청과 지원절차,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 및 성동구상공회 사업안내 등을 수록하고 있다. 앞으로 지원시책 합동설명회, 산학연계 지식포럼, 기술교류회 등에 참석하는 기업인과 서울시 25개 지역 상공회 등에 배포, 우량기업의 지역내 유치를 돕게 된다.
강남구(구청장 권문용)는 지난달 중소기업 대출금리를 종전 연 4%에서 3%로 대폭 인하했다.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다른 자치구의 3.5∼5%에 비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