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기도에 따르면 554억원을 들여 전곡리 선사유적지 일대 7만 7000㎡ 부지에 연면적 4800㎡ 규모의 경기도 선사박물관(가칭)을 2009년까지 만들 계획이다.
박물관에는 지난 1978년부터 2002년까지 11차례에 걸쳐 발굴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 등 4000여점의 구석기시대 유물과 선사유적지 관련 자료 등이 전시·보관된다. 또 상설·특별전시관, 도서실, 교육시설, 휴게시설과 야외전시관 및 부속건물이 들어선다.
도는 내달 초 추진기획단을 구성, 박물관 건립을 위한 국제현상설계 공모 및 국제학술회의를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연천군으로부터 부지를 무상 양여받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연천군이 추진 중인 전곡리 선사유적지 종합정비계획과 연계, 박물관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연천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는 지난 78년 동아시아 최초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발견됐으며, 그 후 일대 23만여평이 국가사적 제268호로 지정됐다. 선사유적지에는 연간 6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