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금개구리는 길이 5∼6㎝ 크기의 어른 개구리뿐 아니라 올해 태어난 2∼3㎝ 크기의 새끼들도 많았다. 금강유역환경청이 지난해 8월 이 습지에서 발견한 금개구리는 3∼4마리에 불과했었다.
이 개구리는 맹꽁이와 함께 환경부에서 유일하게 법으로 보호하는 양서류로 한국에서만 발견되는 희귀종이다.
금개구리는 국내 유일의 신두리사구(모래언덕) 배후습지인 두웅습지에서 맹꽁이 등 멸종위기의 양서류와 함께 서식하고 있지만 마땅한 산란장소가 없어 해마다 개체수가 감소해 왔다.
두웅습지는 4000평 규모로 수심이 1∼3m에 이르는 자연습지이다. 푸른태안21 임효상 회장은 “금강환경청과 함께 지난달 산란기에 앞서 두웅습지 주변에 별도 인공 웅덩이와 물길 등 산란환경을 조성해준 게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