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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체험마을서 자녀와 겨울방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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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집에서 꼼짝하기도 싫다. 그렇다고 방학을 맞아 ‘나들이’를 기대하는 아이들의 눈망울을 외면할 수도 없다. 스키장에 가고는 싶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은 데다 어딜 가도 몰려드는 인파로 고생이 뻔해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럴 땐 수도권 근교의 농촌 자연체험마을로 눈을 돌려 보자.



썰매타기, 팽이치기, 연날리기, 고구마 구워먹기, 손두부만들기, 계란꾸러미 만들기 등 도심에선 접할 수 없는 겨울철 가족 체험프로그램이 즐비하다.

경기도는 겨울철 온가족이 옛 추억과 낭만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농촌체험마을 10곳을 선정했다.

이중 양평군 용문면 연수리 용문산 자락에 자리잡은 ‘보릿고개마을’은 옛날 부모들이 겪었던 배고팠던 시절의 추억여행을 떠날 수 있는 곳이다. 경기도 슬로푸드 마을로 지정된 이곳에서는 각종 산나물과 함께 쑥개떡, 보리개떡, 호박밥, 보리밥 등 옛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마을 중심에 자리한 보릿고개 체험관에서는 잘 여문 보리를 직접 빻아 보리개떡을 빚고 두부, 강정 등 각종 토속음식도 만들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얼음썰매타기, 추억의 논두렁축구와 쥐불놀이, 코뚜레걸기, 새총만들기, 굴렁쇠 놀이 등 전통놀이도 준비돼 있다.



전형적인 농촌마을인 이천시 율면 석산2리 ‘부래미마을’은 수영만 빼고는 사계절 모든 농사체험이 가능한 ‘농촌체험 1번지’로 꼽힌다. 짚풀공예, 새총쏘기, 초롱불만들기, 만두만들기, 배즙만들기 등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우렁을 재료로한 음식이 인기다. 마을입구에 들어선 저수지에서 잡은 우렁으로 만든 우렁무침, 우렁된장, 우렁쌈밥, 우렁죽 등이 별미다. 전통 농사기구와 마을 골동품을 전시해 놓은 부래미박물관과 어제연 장군 생가 등도 가볼 만하다.

양주시 남면 황방1리 ‘초록지기마을’은 서예·허브 체험과 잘 갖춰진 산책로로 유명하다. 마을 어귀에 위치한 노정 서예관 관람을 시작으로 산책로를 따라 독립운동가인 조소앙 선생 묘와 전통농가를 둘러본뒤 허브힐에 도착하는 코스다. 떡메치기, 강정 및 다식 만들기, 천연기념물 관람하기, 생태연못, 삼림욕장체험, 달집태우기 등이 마련돼 있다.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과수마을’은 썰매타기, 연날리기, 딸기따기, 잼만들기, 허브비누만들기, 압화엽서만들기, 녹두전만들기 등이 준비돼 있으며 고양시 덕양구 선유동 ‘서릿골마을’은 쌈채소 수확, 잔디인형만들기, 충효의 골짜기 방문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 여주군 금사면 상호리 ‘상호리마을’, 연천군 백학면 구미리 ‘새둥지마을’, 이천시 설성면 수산2리 ‘정거장마을’, 포천시 관인면 탄동리 ‘숯골마을’, 화성시 마도면 금당1리 ‘금당엄나무마을’ 등도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으로 관광객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 농촌체험마을은 1인당 2만원, 1박2일은 4만~6만원으로 숙소와 식사까지 해결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농촌체험관광 홈페이지(http://kgtour. kr)’를 참조하면 된다. 이진찬 도 농정국장은 “농촌체험마을은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아이들에겐 색다른 경험을 안겨주기 때문에 도시민들로부터 인기가 높고 이용객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10-01-0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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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