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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KTX 역이름 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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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구미역 vs 신김천역… 市·상의 여론조사 결과 달라

올해 말 경북 김천혁신도시에 완공될 KTX 역사의 명칭을 놓고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김천시와 김천상의가 역사 명칭과 관련해 각각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상반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김천시, 여론조사 재실시키로

29일 김천시에 따르면 최근 전문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김천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역명을 조사한 결과, 구미시가 제안한 ‘김천·구미역’이 56.1%로 ‘신김천역(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이를 시의회에 보고하는 한편 지역 기관장 및 범시민공공기관유치위원 간담회 등을 통해 여론수렴 과정을 거치는 등 역사 명칭 결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반발한 김천상의가 시의 여론조사 결과를 완전히 뒤집는 새로운 여론조사를 내놓으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상의는 시와 같은 내용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천역’ 또는 ‘신김천역’(70%)이 ‘김천·구미역’(19%)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것.

이처럼 양 기관이 갈등을 빚으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시는 곤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대안 마련에 부산이다. 시는 지역 민간단체 등이 주도하는 여론조사를 다시 실시하는 등 다수 시민의 여론을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수렴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하지만 시의 이번 역사 명칭 여론 수렴 결과가 김천상의의 여론조사 대로 ‘김천역’ 등으로 나올 경우 구미시와의 갈등이 재연될 전망이다. 김천시와 구미시는 2008년 8월 당시 KTX 역사의 명칭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예정됐던 기공식조차 갖지 못했다.

김천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김천혁신도시 KTX 역사의 명칭을 김천 역사로 붙이기로 한 반면 구미시는 ‘KTX 김천·구미역’ 표기를 주장했었다.

구미시의 이 같은 요구는 KTX 역사 건립 확정 당시 구미시가 고속철도 역사 명칭에 구미를 명기한다는 조건으로 지방분담금 51억원(경북도 및 김천시 각 15억원 등) 중 21억원을 부담키로 했기 때문이다. 문제의 KTX 역사는 구미시 경계에서 10㎞쯤 떨어져 있다.

구미시는 이번에 또다시 구미가 KTX 역사 명칭에서 배제되는 방안이 제시되자 사태 추이를 예의 주시하며 대응 전략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역사 명칭이 ‘김천역’ 또는 ‘신김천역’으로 최종 결정될 경우 분담금을 낼 수 없다는 입장이며, 경북도와 국토해양부를 항의 방문키로 하는 등 강력 반발할 태세다.

●구미시 “명칭 배제시 강력반발”

KTX 역사 명칭은 국토부의 철도건설사업 지침에 따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해당 지자체의 의견 수렴과 역명심사위원회를 통해 결정한 뒤 국토부 장관 명의의 고시로 확정된다.

배만규 김천혁신도시건설단장은 “역사 명칭은 시민들의 다수 의견과 지역 발전을 최대한 반영해 결정하겠다.”면서 “조만간 대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03년부터 김천시 남면 옥산리 일원에 KTX 중간역사 건립에 나서 오는 11월2일쯤 개통할 예정이다.

김천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0-06-3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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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