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시 청사 본관이 지은 지 60년이 지나 비가 새는 등 노후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지만 긴급 보수 등을 거쳐 계속 사용하기로 했다. 지난 3월 실시한 정밀 안전진단에서 시 청사 본관 건물은 보수·보강이 시급한 C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올 하반기 5000만원을 투입해 본관 보수·보강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당초 현 청사가 낡고 비좁아 2001년 수립된 2021년 제주도 도시기본계획 등에 따라 이도 2동 시민복지타운에 신청사 건립 등을 추진해 왔다. 시민복지타운에는 시 청사 부지 4만 4706㎡를 확보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일부 자치단체가 호화 청사로 논란을 빚은 데다 신청사 건립에 따른 막대한 재원 조달도 어려워 신청사 건립을 무기한 보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민복지타운 토지 분양이 당시 제주시의 신청사 건립 및 이전 계획 등에 따라 이루어져 이후 시청사 이전을 요구하는 토지주들의 민원이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현편 제주시청 본관 건물은 한국전쟁중이던 1951년 건축됐고 제주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인정받아 2005년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155호로 지정됐다.
제주 황경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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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30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