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동상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직후 당당하게 태극기를 꺼내 든 모습을 형상화했고, 높이는 동상만 4.5m, 기단부를 포함하면 7.35m에 달한다. 동상 위치는 남산 분수대 광장에 다시 짓는 ‘안중근 기념관’ 옆으로, 기존 동상이 있던 곳에서 조금 떨어져 있다.
남산공원에 있던 기존의 동상이 처음 세운 지 40년 이상 지나 부식된 데다 균열이 생겨 위인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안전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시가 6억원을 들여 동상을 재건립했다.
시는 올해 초부터 ‘안중근 의사 동상위원회’를 구성, 초청 작가 선정위원회를 열어 서울대 이용덕 교수에게 제작을 의뢰해 4개월간에 걸친 제작기간 끝에 이번에 완성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10-10-25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