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낙동강특위, 관리수위 하향 조정 등 대책 촉구
낙동강 사업의 일환으로 준공을 앞둔 경남 함안보가 가동되면 인근 12.28㎢의 농경지가 침수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함안보 일대는 합천보 주변보다 저지대로 형성됐을 뿐만 아니라 지류하천도 많아 농경지 침수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 낙동강사업특별위원회는 16일 “함안보 설치에 따른 주변지역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 함안과 창녕지역 12.28㎢에서 직접적인 농작물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함안군이 ▲대산면 2.79㎢ ▲가야읍 2.31㎢ ▲칠북면 1.23㎢ 등 8.74㎢이고, 창녕군은 ▲영산면 1.62㎢ ▲도천면 1.15㎢ ▲장마면 0.51㎢ 등 3.54㎢로 추정됐다.
특위는 함안보 주변 지하수위 영향구간 안에 있는 양수장과 배수장의 양·배수 능력도 부족해 시설물 보강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 결과를 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 함안·창녕군에 통보하고 대책수립을 건의하는 한편 농업기술원을 통해 해당 지역 주요 작물에 대한 피해조사도 착수하기로 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2011-06-17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