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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축제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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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안압지·무안 백련지 등 관광객 유혹

‘진흙에서 나와도 더럽혀지지 않고 /맑은 물에 씻겨도 요염하지 않고 /줄기는 속이 뚫려 있으되 꼿꼿하고 /향기는 멀수록 맑고 /멀리 구경할 만하니 차마 다가설 수 없구나’

-중국 송나라 철학자 주돈이(1017∼1073)의 애련설(愛蓮說)

15일 경주 안압지 주변에 조성된 연밭에서 화려한 연꽃들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경주시 제공



바야흐로 연꽃의 계절이다. 전국의 크고 작은 연못에서 분홍색, 하안색, 노란색 등 형형색색의 연꽃이 자태를 뽐내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연꽃의 꽃말은 ‘순결’. 그야말로 고운 꽃들의 향연이다. 주말이면 연못가는 구경 인파들로 붐비고 연꽃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으려는 작가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연꽃이 여름철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 것이다.

전국 자치단체들은 잇따라 연꽃단지 조성에 나섰다. 관광자원화를 위해서다. 일부는 연꽃단지를 활용한 축제도 열고 있다.

●양주, 특화단지 조성… 1000송이 심어

경북 경주시는 7000여만원을 들여 통일신라시대 동궁(왕자의 궁궐)의 연못터였던 안압지 연꽃단지를 확대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안압지 북편 7800여㎡에 백연, 홍연, 황연 등 10여종, 8000여 송이를 새로 심은 것이다. 이로써 안압지 연꽃단지는 6만여㎡(10만 포기)로 늘었다. 안압지에는 매년 연꽃이 피는 7~8월이면 18만여명의 관광객이 운집하고 있다.

경기 양주시도 지난 5월 장흥 천생연분마을 부지 5000㎡에 연꽃 특화단지를 조성했다. 연꽃단지에는 홍일, 심수홍련 등 7종 1000송이가 자라는데, 지금은 꽃을 활짝 피어 단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시는 앞으로 마을 자원과 연계한 ‘스토리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연꽃을 테마로 한 연밥·연잎차·연국수 등 가공제품도 생산할 예정이다.”




●함안, 6만㎡ 테마파크 건립 중

옛 낙동강 본류였던 경북 구미 지산 샛강(21만 4000여㎡)에 내년 봄까지 연꽃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인 구미시는 지난 4일 시의회 관계자들과 국내 연꽃 명물 소재지인 충남 부여 ‘서동공원’, 전남 무안 ‘회산백련지’, 부산 ‘삼락공원’ 등 3곳을 벤치마킹하는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남 함안군은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아라가야’의 왕궁지로 알려진 가야리 습지에 6만㎡ 규모의 연꽃 테마파크를 조성 중에 있다. 연꽃 테마파크에는 레크리에이션 및 음식 공간, 연 테마 건강·휴양존, 자연체험학습원, 경관단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남 무안군은 15일부터 8월 13일까지 주말에 동양 최대의 백련 자생지인 회산 백련지(33만여㎡)에서 ‘무안 백련 문화마당’ 행사를 연다. 세계의 다양한 연들을 만나는 연 전시회, 연차 시음, 연 염색 등 다양한 체험 코너가 마련된다.

●부여, 서동 연꽃 축제 21~24일 개최

충남 부여군도 21일부터 24일까지 백제 서동 왕자(무왕) 탄생 설화가 깃던 우리 역사 최초의 인공정원인 궁남지 일원에서 ‘서동 연꽃 축제’를 연다. 올해로 아홉번째다. 40만㎡의 축제장은 50여종, 1000만 송이의 각종 연꽃들이 장관을 연출하며, 축제에서는 전설의 연꽃 오가하스 연, 멸종 위기 식물인 가시연, 심청전에 나오는 3m 길이의 빅토리아연, 홍련, 백련, 황금련, 수련 등이 선보인다.

경기 고양시도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일산호수공원 자연학습장 연꽃단지에서 ‘호수공원 연꽃축제’를 개최한다. 참가자들은 연꽃 관람을 비롯해 연잎차 시음, 연꽃 공예 체험,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해마다 이맘때면 각박한 생활에 찌든 도시민들이 하찮은 환경에서도 막힘없이 곧게 자라 세상에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연꽃을 구경하기 위해 몰려 든다.”면서 “연꽃은 해가 뜨면서 활짝 폈다가 오후 3시쯤 꽃잎을 닫기 때문에 제때 가야 제대로 구경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1-07-1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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