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 등 7개 지자체·시민, 각 후보 캠프에 요청
서울 금천·구로·영등포·동작·용산구와 경기 안양·군포시 등 7개 지방자치단체와 경부선 지하화 통합추진위원회 등 시민단체는 6일 경부선 및 지하철 1호선 서울역~당정역 구간 32㎞의 지하화를 촉구하는 서명부를 여야 대선 후보 캠프에 전달하고 대선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요청했다. 지난달부터 시작한 1차 서명운동에는 각 지역 주민 103만명이 참여했다. 각 지자체는 경부선 지하화 공동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시민단체와 연계해 국책사업 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경부선 및 지하철 1호선 서울역부터 경기 군포시 당정역 구간은 동서로 지역을 분할해 수도권 균형발전에 장애를 초래하고 극심한 교통난과 소음, 도심 공동화 문제를 일으키는 주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서울지역 관련 지자체장의 입장을 들어봤다.| 서울 금천구, 구로구 등 서울지역 주민들과 경부선철도 지하화 통합추진위원회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6일 용산역 광장에서 경부선 및 지하철 1호선 서울역~당정역 구간 지하화 촉구 103만명 서명부 전달식을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금천구 제공 |
●차성수 금천구청장
수도권을 두 동강으로 갈라놨던 철도 를 지하화하면 소음과 교통난 등 주민들의 고통을 끝내는 것은 물론 나무가 무성한 녹지대를 창출할 수 있어 주민에게 모든 이익이 돌아간다. 공동화 현상으로 죽은 땅이 생기가 넘치는 그린레일(green rail)로 변화하게 된다.
●이성 구로구청장
경부선은 산업 열차와 서민의 애환을 실은 열차가 다니던 길이다. 그렇지만 이 철도가 지역을 갈라놓은 것도 사실이다. 철도 주변이 슬럼화되고 많은 주민이 고통을 받고 있다. 주민에게 사랑받는 철도로 다시 태어나도록 하려면 지하화라는 수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철도가 지하화되면 상부공간을 녹색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도시계획에 획기적인 변화를 줄 수 있다. 지역 상권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지하철 1호선 주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만큼 국책 사업으로 반드시 추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
●문충실 동작구청장
주민의 삶이 좋아지면 도시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주민들이 힘을 모으는 한편 대선 후보들도 지하화 사업이 국책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간곡히 기원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
용산은 경부선 철도뿐만 아니라 도시 중심을 관통하는 철도가 많아서 도시계획 수립 분야에서 큰 피해를 보고 있다.
반드시 국책사업으로 성사시켜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