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억 들여 전시관 등 정비
경남 창원시 도심에 있는 초기 철기시대 대규모 패총인 성산패총이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지 40여년 만에 대대적으로 새로 단장된다.창원시 성산구 외동에 있는 성산패총은 철기시대 초기에 조성된 대규모 패총으로 면적은 10만 9478㎡다. 창원국가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발굴돼 1974년 11월 사적 제240호로 지정됐다. 조개더미 위층에서는 신라 토기와 중국 한나라 때 처음으로 만든 동전인 오수전과 토기가 나왔다. 아래층에서는 이보다 시대가 앞선 민무늬토기와 반달돌칼, 돌도끼 와질토기 등의 유물이 발굴됐다. 사적으로 지정된 뒤 이따금 보수공사만 하고 전면적인 정비공사는 한 번도 하지 않아 전시관을 비롯해 여러 시설물이 낡아 있다. 현재 사방이 공장으로 둘러싸여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2013-08-08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