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산물 브랜드 홍보·판촉하고 체험 활동하며 자연에서 ‘힐링’
경북 시·군들이 지역 특산물 홍보 및 판촉을 위한 테마공원을 잇달아 조성하고 있다.오미자 공원에는 3층 규모의 오미자 테마관을 비롯해 테마관 시설지구·주제공원 시설지구·체험 시설지구 등 다양한 체험 활동 및 휴식 공간이 마련된다. 주요 시설로는 오미자 지압길, 오미자 터널, 오미자 언덕 등이 있다. 달고 시고 맵고 쓰고 짠 다섯 가지 맛을 지닌 문경 오미자는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한다. 시는 오미자를 1000억원대의 소득작물로 발전시키며 안전행정부로부터 지역 경제 활성화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칠곡군도 2016년까지 석적읍 중지리 일원 2만 5000여㎡에 꿀벌나라 테마공원을 만든다. 총 100억원이 투입된다. 2층 규모의 꿀벌 주제관을 비롯해 벌꿀 관찰 및 생태 체험, 숲속여가활동 지구를 조성한다. 꿀벌 홍보·생태·축제관, 밀목수목원 등을 갖춘다. 군은 이 테마공원을 환경, 인문학, 예술 등을 결합해 상상력을 키우고 자연을 배우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벌꿀 주산지인 칠곡은 2008년 양봉산업특구로 지정된 바 있다. 영양군은 내년 8월 준공 예정으로 영양읍 삼지리 1만 3000㎡에 고추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이에 앞서 봉화군은 2012년 6월부터 봉화읍 석평리에 76억원을 들여 지은 ‘은어·송이 테마공원’을 운영하고 있다. 테마공원의 은어나라(5만여㎡)에는 은어 이야기길, 은어 스탠드 등이, 송이나라(27만 5000여㎡)에는 송이전시벽, 반딧불이 산책로, 송이 트레킹코스 등이 조성됐다. 상주시엔 2012년 외남면 소은리 곶감특구에 조성된 ‘상주 곶감 테마공원’이 있다. 100억원을 들여 3만여㎡ 터에 조성됐다. 시·군 관계자들은 “관광객 등이 즐겨 찾는 관광지 인근에 차별화된 지역 특산물 테마공원을 조성하면 브랜드 홍보와 판촉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4-09-30 29면